16. 새롭고 산 길


또 예수님이 십자가에서 돌아가실 때 지성소와 성소 사이를 가리고 있던 휘장이 위에서 아래로 찢어졌습니다. 하나님의 아들이신 예수님이 “다 이루었다” 할 때까지 그림자로 있던 휘장이 위에서부터 아래로 찢어졌습니다. 실체가 나타났으니 그림자는 필요 없게 된 것입니다.


이 휘장은 바로 예수님의 육체를 가리킵니다. 인간과 하나님 사이에는 중간에 높은 담으로 막혀 있었습니다. 이것은 전부 율법에 속한 것이요, 의문에 속한 것이었는데 예수님이 자기의 육체로 폐하셨습니다. 예수님의 죽으심으로 모든 것이 완성되었던 것입니다. “그 길은 우리를 위하여 휘장 가운데로 열어 놓으신 새롭고 산 길이요 휘장은 곧 저의 육체니라” (히 10:20), 새롭고 산 길을 여시기 위해 예수님의 몸이 찢어진 것입니다. 그러므로 “내가 곧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니” (요 14:6) 라는 말씀대로 예수님을 통해서만 영생의 길을 찾을 수 있습니다. 휘장이 없는 성소는 필요 없으니, 없어져 가고 쇠해져 가는 것입니다.